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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트위터 보다 블로그가 좋은이유

dj sugar
dj sugar by Apogee Photograph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지금까지 트위터를 2번 만들었다가 전부 탈퇴를 해버렸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말하시는 트위터의 가장 소중한 장점

'소통'

오히려 제가 막혀있다는 느낌일까요. 제가 어디서 언듯 듯기로, 친구와 적을 가장 쉽게 만드는 방법은 그사람과 정치와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너무 그릇된 시선으로 보았을지 모르겠지만,

소통보다는 전쟁에 가깝더군요. 흔히 소통이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자기와 의견이 맞는 분과 소통하지, 안그런분들과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신것 같습니다.(물론 모든 분들이 그런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 성향과 안맞는분들은 자연스럽게 저는 언팔로우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물론 정치적 색채가 있는분들도 있다보니, 제 트위터의 타임라인에는 거의 극좌 , 극우 수준이 되거군요.

'누군가를 미워하는법'

소통을 한다고 하지만, 앞에 보이지 않는 상대이고, 아무 이유없이 감정적으로 누군가를 미워하는 법을 너무 쉽게, 너무 상대방을 증오하는 방법을 배우는것 같습니다.

물론 트위터를 하는동안 그동안 제가 가졌던 시선이 많이 편협하거나, 잘못되었거나 왜곡되었다는것을 배웠지만(제가 잘못된 시선을 가졌었다는것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트위터안에서 군중속의 고독을 느낀것 같고, 소통하는법보다는 누군가를 너무 쉽게 미워하는 법을 배운것 같네요.

또 느낀거는... 물론 제가 사회에 대해 잘 알고 그런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사회 너무 아픈것 같네요

서로 물어 뜯고, 증오하고, 언제쯤 이 전쟁이 끝날까요..

아니면 제가 팔로워를 이상한 분들만 한걸까요..

아 그냥 블로그하고 싸이월드하고 페이스북이나 할렵니다.

아무래도 이 전쟁이 끝난다음에, 좀 편안해지면 와야겠습니다.

순진하게 서로 물어 뜯는 전쟁이 끝날거라고 순진하게 믿지 않겠지만.

추석, 얼마 안남았네요.. 혹시 트위터 하시면서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증오하고 계시나요?

그래도 쫌있으면 정말 가족 만날수 있는 명절인데, 그런 약간 안좋게 표현하면 더러운 감정 가지고 만나기는 그렇잖아요.

예전 SK광고가 맘에 들었던게, 혹시 저처럼 그런 느낌이 들고 계시다면 잠시 꺼놓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즐거운 명절되세요 .